영국에서 개인사업자 내는 방법

영국에서 개인사업자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비교적 간단한 편이며, 몇 가지 필수 절차와 준비 과정을 통해 합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국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며, 복잡하지 않은 규제로 인해 한국인도 쉽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한국인이 영국에서 개인사업자(Self-employed, Sole Trader)로 등록하는 방법과 절차, 유의 사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1. 영국에서의 비자 및 거주 자격 확인

한국인이 영국에서 개인사업자로 활동하려면 먼저 적법한 비자나 거주 자격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취업 비자, 사업 비자(예: Innovator 비자, Start-up 비자), 또는 투자자 비자 등이 필요하며, 영국 정부로부터 사업 활동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 사업 비자 (Start-up 비자, Innovator 비자): 만약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스타트업 비자나 이노베이터 비자가 적합합니다. 스타트업 비자는 처음 창업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위한 비자로 최대 2년까지 유효하며, 연장이 불가합니다. 반면, 이노베이터 비자는 기존 사업을 확장하거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신규 사업을 개발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하며, 최대 3년까지 유효하고 연장 가능합니다.
• 유학생 비자 및 기타 체류 비자: 만약 학생 비자로 체류 중이라면, 일정한 조건 하에 파트타임으로 창업이 허용되지만 정규 사업 활동에는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비자 조건을 확인하고 사업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2. 개인사업자로서의 사업자 등록 (Register as Self-employed)

영국에서는 개인사업자를 "Self-employed" 또는 "Sole Trader"라고 하며,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HMRC(Her Majesty's Revenue and Customs)에 등록해야 합니다. 등록은 무료이며,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업자 등록 절차

1. HMRC 웹사이트 방문: 먼저 HMRC 웹사이트에 방문하여 ‘Self-employed’ 등록 절차를 시작합니다. 사업 시작일, 개인 정보, 주소, 사업 유형 등을 기입해야 하며, 등록 절차는 영국 정부의 웹사이트에서 빠르게 완료할 수 있습니다.
2. 유형 선택: 본인의 사업 유형에 따라 적절한 형태의 개인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프리랜서 활동을 하거나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개인사업자로 등록하면 됩니다.
3. 유니크 납세자 번호 (Unique Taxpayer Reference, UTR): 등록이 완료되면 HMRC로부터 UTR 번호가 발급됩니다. 이 번호는 세금 신고에 필요한 고유 식별 번호로, 세금 신고서와 관련 문서에 반드시 기재해야 합니다.

3. 세금 신고 및 납부 의무

영국에서 개인사업자로 일하는 경우 매년 세금 신고를 해야 하며, HMRC에 소득세와 사회 보장 기여금(National Insurance)을 납부해야 합니다. 개인사업자는 자진 신고(Self Assessment) 시스템을 통해 소득을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자진 신고(Self Assessment)

영국의 자진 신고 시스템은 소득세 납부를 위해 사용됩니다. 매년 4월에서 다음 해 1월 31일까지 자진 신고서를 제출하고 세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만약 마감 기한을 넘기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소득세율: 영국의 소득세율은 소득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기본 세율은 20%, 고세율은 40%, 추가 세율은 45%입니다.
• 사회 보장 기여금 (National Insurance): 개인사업자는 Class 2와 Class 4 National Insurance를 납부해야 합니다. 이는 개인사업자의 수입에 따라 달라지며, 자진 신고 시 HMRC가 계산하여 금액을 제시합니다.

사업 경비 공제

영국 세법에 따라 사업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과세 소득에서 공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무실 임대료, 장비 구입비, 출장 경비, 홍보비, 교통비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경비는 정확하게 기록하고 증빙 자료를 보관해야 하며, HMRC의 감사를 대비해 영수증을 5년 이상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사업자 보험 및 추가 허가

영국에서 개인사업자는 특정 조건 하에 사업자 보험을 가입해야 합니다. 특히 고객이나 클라이언트와 직접 접촉하는 사업이라면 공중 책임 보험(Public Liability Insurance)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추가 허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식품 위생 허가: 요식업과 같은 식품 관련 사업을 운영하는 경우, 현지 자치구로부터 위생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 알코올 판매 허가: 알코올을 판매할 경우, 라이선스를 발급받아야 하며, 지역 허가 당국과 협의해야 합니다.

5. 은행 계좌 개설

개인사업자는 사업 관련 자금을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은행 계좌를 개설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 계좌와 사업 계좌를 분리하면 사업 수입과 지출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어 세무 업무가 간편해지고, 자금 흐름을 파악하기에도 유리합니다. 영국의 주요 은행들은 Sole Trader 전용 계좌를 제공하며, 필요한 서류는 주로 여권, 거주 증명서, 사업 등록 관련 정보(UCI 번호 등)입니다.

6. VAT 등록 (부가가치세 등록)

연 매출이 £85,000를 초과하는 경우, 개인사업자는 VAT 등록을 해야 합니다. VAT 등록 후에는 모든 거래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부과해야 하며, VAT 신고서를 제출하여 납부할 세금을 정산합니다. VAT 등록은 필수는 아니지만, VAT 납부를 통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으며, 사업 거래에서 VAT를 공제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7. 회계와 기록 관리

영국에서는 사업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사업자는 수입과 지출, 경비 내역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정기적으로 정산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회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도 추천되며, 작은 사업이라도 기본 회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금 감사를 대비해 최소 5년간 기록을 보관해야 하며, 경비를 구분하여 관리하면 세무 감사 시에도 유리합니다.

8. 영국의 금융 지원 및 혜택

영국 정부는 창업과 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 제도와 혜택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소기업 대출 제도, 창업 보조금, 그리고 세금 혜택 등이 있으며, 각종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와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영국에는 다양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와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 있어 네트워크 확장과 사업 성장을 돕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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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한국인이 개인사업자로 성공적인 창업을 하려면, 세금 신고와 각종 허가 절차에 주의해야 하며,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기록과 자산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국의 비즈니스 환경은 비교적 개방적이기 때문에 절차를 잘 숙지하고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안정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운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